21세기 말 한반도의 기온이 4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최근 발표된 IPCC 4차 평가보고서의 미래 기후변화 전망에 따른 한반도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국립기상연구소는 30년(1971~2000) 평균대비 한반도 기후를 분석한 결과 극한 저온현상의 빈도는 감소하는 반면 극한 고온현상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강수량 증가 추세와 함께 호우빈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제규모와 인구증가 등을 고려해 작성된 3개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이용해 모의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기후온난화 추세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21세기말 우리나라에서 태백ㆍ소백산맥 산지를 제외한 서해안, 동해안 중부까지 아열대 기후구 북상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