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한결같은 온정으로 사랑의 장학금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현대중공업 협력회사 협의체인 현중협의회 협력회사 동호회인 남산산악회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4월 16일 오후 3시 30분 울산 동구 서부동 현대청운고등학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중·고교생들에게 1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현중협의회 김근배 회장과 남산산악회 장영욱 회장, 현대중공업 자재부문총괄 이의열 전무, 현대청운고등학교 한태형 교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대중·고등학교와 현대청운중·고등학교,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 등 동구지역 5개 중·고교생 22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가정환경은 어렵지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에 모범적인 학생들로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현대중공업 협력사는 매년 회비 가운데 일부를 청소년들이 배움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연말에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2천만원 가량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현중협의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김근배 회장<오른쪽>이 현대청운고등학교 한태형 교장<왼쪽>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중협의회 김근배 회장(62세)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잊고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며, “더욱 큰 포부를 갖고 미래의 꿈을 키워가 달라”고 격려했다.
현중협의회는 모(母)기업인 현대중공업과의 상호협력증진과 기술정보교환, 공동기술개발 추진 등 상생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82년 구성됐으며, 현재 21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현중협의회는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1억7천여만원의 성금을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재활단체, 장애인 단체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