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25일 동해의 마지막 최대 빙하기 당시 해양환경특성을분석, 학계에 보고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은일 연구관 (45세)이 동해 해양환경특성을 연구한 결과, 마지막 빙하기 당시에는 동해의 표층 증발량이 우세하고 담수유입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해는 과거 마지막 최대 빙하기 당시 해수면 하강으로 인해 대한해협을 통해서만 서태평양과 연결돼 있었으며, 그 당시 축소돼 있던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유입되던 대마난류는 현재와 달리 중국연안수와 낙동강 담수의 혼합수로 구성돼 있었다.
또한 당시 동해해역은 표층 증발량이 강수량보다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르(흑룡)강에서 유입된 담수의 영향으로 표층염분도가 현재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분석했다.
연구결과는 현재의 기후환경변화 자료와 비교하고 나아가 향후 미래 기후 및 해양환경변화 예측에 필요한 검증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최근 저명한 국제학술저널(SCI)인 QI(Quaternary International)에 '마지막 최대 빙하기 당시 고대마수와 표층수 특성에 미친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실렸으며, 특히 이번 논문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와 병기해왔던 관례를 따르지 않고 오직 동해(East Sea)로만 표기해 더욱 의미가 있으며, 이박사는 지난 2003년 국제전문학술지 'Geo-Marine Letters(SCI)'에 동해(East Sea)로만 단독 표기한 최초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