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에서 29일 양일간 어업지도·단속업무기관인 동해어업지도사무소가 경남 거제 쌍근,탑포어촌계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불가사리 구제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어촌계 자매결연은 어업인 스스로 불법어업에 대한 자정활동을 유도하고, 자율적인 불법어업 감시,감독역할 수행의 전초기지 마련을 위해 동해어업지도사무소가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해온 1선(船) 1도서 1어촌계 자매결연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다.
국가지도선이 도서 낙도 어촌계를 방문하여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수산정책에 대해 설명해오던 주입식 방법을 탈피하여, 어촌계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 중 지원 가능한 부분을 먼저 파악한 후에 어촌계를 찾아가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어촌계의 골칫거리인 마을어장 내 불가사리 구제활동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사무소에서 자체 활동 중인 무궁화 스킨스쿠버 동호회 회원 4명이 참여하여, 1박 2일 동안 두 곳의 마을어장에서 100kg(쌍근어촌계 40kg, 탑포어촌계 60kg) 상당의 불가사리를 구제했다.
또, 행사에 참가한 지도,단속 담당직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수산자원보호를 위한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노력 없이는 선진어업질서확립은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하며, 어업인 자정 노력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쌍근,탑포 어촌계장은 “마을어장내 불가사리 때문에 골칫거리였는데 동해어업지도사무소 직원들의 노력으로 우리 어촌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무궁화 지도선은 단속만 하는 줄 알았지 어촌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며, 화답하는 의미에서 불법어업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