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에 담수어류 63종 서식 확인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만경강의 어류생태 현황을 포스터로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만경강은 우리나라 최대 평야지역인 호남평야의 곡창지대를 흐르는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강으로 국가하천 3개(만경강, 전주천, 소양천)와 지방하천 79개(전주천, 삼천, 고산천 등) 등 모두 82개의 하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길이 77.4㎞, 유역면적 1,527㎢ 에 달하는 우리나라 10대 하천 중 하나이다. 발원지는 완주군 원정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산천, 소양천, 전주천 등의 지류와 합류하여 익산 남쪽을 지나 서해로 유입된다.
만경강의 어류생태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고산천, 소양천, 삼천과 본류의 17개 지점에서 총 4회 실시한 결과, 고산천에서 11과 44종, 소양천에서 9과 38종, 삼천에서 5과 13종, 전주천에서 9과 26종 그리고 만경강 본류에서 11과 38종이 출현했다.
지역별로는 고산천과 소양천에서는 피라미, 삼천에서는 민물검정망둑, 전주천에는 참갈겨니, 만경강 본류에서는 붕어가 우점종으로 출현하였지만, 만경강 유역 전체적으로는 피라미가 우점종으로 서식하고 있었으며, 만경강에 서식하는 어류 중 우리나라 고유종은 6과 22종으로 전체 서식 어종의 35%로 나타났고, 잉어과가 각시붕어, 칼납자루, 줄납자루, 가시납지리, 쉬리, 참중고기, 중고기 등 15종으로 가장 많은 출현하였다. 또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Ⅰ급 어류로는 감돌고기, 퉁사리 2종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외래종으로는 떡붕어, 블루길, 베스 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2005년부터 우리나라 하천 및 호수의 어류 서식상 조사 결과들을 시리즈로 '우리나라의 민물고기'포스터를 제작, 배부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