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는 남해안 해역에서 발생한 적조가 조류를 타고 경주시 감포해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적조경보가 발령된 감포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20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적조대책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17일에는 적조경보가 발령된 경주시 감포항에서 농수산국장(이태암) 주재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시·군, 수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기관별 대응조치 방안을 논의한 후,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어업지도선에 승선하여 해상예찰을 실시했다.
도청 관계자를 연안 시·군에 긴급 기동 배치하여 황토 및 적조방제 장비 확보사항을 점검하는 등 기관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적조방제 시설은 도내 12개 적치장에 적조구제 물질인 황토 52천톤과 전해수 황토살포기, 산소공급기 등 적조방제 장비 1,22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149개소 양식장에 어류 등 총 32백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과거의 적조발생은 남해안에서 출현하여 점차적으로 동해안으로 확산되는 것이 통상적인 경향이었으나, 올해의 경우에는 감포 연안의 냉수대 세력이 약해지면서 외해에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던 적조생물이 갑자기 연안으로 집적되고 있다며, 어업인들께서는 긴장감 유지로 수산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양식장관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