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이사장 이승우)은 12월 24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장기 승선 선원 격려금 전달식’을 열고, 장기간 선상 근무로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선원들에게 공로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원기금재단은 30년 이상 승선 선원을 대상으로 격려금을 지급하는 장기승선장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장기 승선 선원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3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격려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재단은 올해 장기 승선 선원 1,426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7억여 원의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승우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해운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거친 바다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선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장기승선장려사업을 통해 선원 직업의 자긍심을 높이고, 젊은 선원들에게도 귀감이 되어 이직률 감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원 복지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격려금과 공로패를 받은 김진식 선장은 “수십 년간 바다 위에서 청춘을 바쳤는데 재단이 노고를 알아주고 격려해 주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후배 선원들도 선원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오래 근무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원기금재단은 해운업계가 기금을 출연해 2024년 출범한 재단으로, 선원 양성과 복지 증진, 해운산업 혁신 역량 강화, 산학정 연계 선원 수급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을 통해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단은 올해 초 국내 선원 양성기관 활성화와 안정적인 국적 해기사 확보를 위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운영하는 오션폴리텍 상선3급 교육생 생활비로 8억원의 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