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제1호 섬유패션펀드 투자 설명회 개최
섬유패션산업의 스타기업 선발대회가 막을 올렸다.
지난 9월 우리나라 최초로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전문투자펀드로 결성된 제1호 섬유패션펀드가 17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투자대상기업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 것이다.
펀드 운용주체인 바이넥스트 창투사에 따르면, 동 펀드의 투자대상은 성장잠재력 있는 유망기업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용 섬유 시장,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기능성 의류 시장을 노리고 있는 기업들이 주요대상이다. 전문 펀드매니저들은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후보기업을 관찰·검토한 뒤에 투자를 실행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자금을 투자한 뒤에도 사후관리가 뒤따른다는 점이다. 투자한 섬유기업의 빠른 발전을 위해, 펀드 운용주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정보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섬유패션기업의 재무 파트너로서 기업이 직면한 현안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눌 계획이다. 새로운 발전가능성을 모색하는 섬유패션기업에게 섬유패션펀드는 자금과 경영기법의 공급자가 될 것이다.
섬유패션펀드는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의 생각에 발상의 전환을 제공할 것이며, 비록 시작이기는 하지만, 기간산업인 섬유패션산업이 IT, 영화, 온라인게임 등 신성장 산업과 같이 전문펀드를 갖게 되며, 산업용 섬유, 패션의류 시장 등 기존에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던 유망시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것으로, 섬유산업에 대한 전향적 자세는 다른 금융권과 투자자들이 섬유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개선하여 섬유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산자부 이태용 기간제조산업본부장은 산업용 섬유, 패션·기능성 의류 등 부가가치가 높은 미개척지가 섬유산업에 많이 남아 있어 스타기업 탄생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하면서, 제1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용되어 제2, 제3의 펀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