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더블 트리플 크라운' 2연패 달성

  • 등록 2007.01.08 11: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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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1100만대 판매, LCD TV 만으로도 세계 FPTV 1위 목표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계 소비자가전쇼(CES 2006)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사진)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TV, LCD TV, FPTV 등의 매출과 수량에서 반드시 1위를 달성함으로써 세계 TV 업계의 '절대지존' 위상 '굳히기'에 들어갈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올해 세계 TV 업계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생존게임'으로 인해 평판TV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이익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일본, 유럽 기업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는 등 사실상 전쟁상황"이라며, "지난해 TV 사업 34년 만에 세계 TV 시장을 석권한 만큼, 올해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명실상부한 전 세계 TV 업계 최고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올해 평판TV 판매 목표량 1350만대


이는 지난해 750만대보다 600만대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평판TV가 판매액은 물론 판매량에서도 프로젝션과 평면 브라운관 판매규모를 추월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구체적으로 보면, LCD TV의 경우 지난 2005년 약 200만 대는 물론, 지난해 약 620만 대와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늘어난 1100만대 이상을 판매목표로 잡았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PDP TV는 05년 75만대에 이어 지난해 130만대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인데, 이는 마쓰시타에 이어 2위 수준으로,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1위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브릭스 등 성장시장에서 평판TV 시장 선점에 주력하기로 했다.


40인치 LCD TV와 50인치 이상 PDP TV 등 대형 고급 제품 비중을 지난해 각각 21%, 21%에서 올해 26%, 35%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동영상, 명암비(LCD TV)와 명실명암비(PDP TV) 등에서 최고 화질을 확보함으로써 지난해 LCD TV(보르도) 1개였던 메가 히트 모델을 올해는 프리미엄급 LCD TV와 PDP TV 등 2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DLP 등 프로젝션 TV와 슬림TV 등도 1000만대 이상 판매, 올해 2400만대의 TV를 판매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TV업체가 사운을 걸고 있는 'TV 전쟁' 속에서 삼성이 LCD TV를 1100만대 이상 판다면 LCD TV 부문은 물론 PDP TV를 포함한 FPTV 전체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만한 수준" 이라며 "DLP와 슬림TV도 북미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 TV 시장에서 '더블 트리플 크라운'을 2연패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것을 기반으로 제품 및 기술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확고한 차세대 광기기 리더십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성능은 대폭 강화하고 가격은 끌어 내린 2세대, 3세대 차세대 광기기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차세대 광기기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또 헐리우드 영화사와의 협력 강화로 벨류체인(Value Chain)을 형성함으로써 차세대 광기기를 디지털AV사업부 내 최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며, 지난해 국내 MP3P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 삼성전자는 그 여세를 몰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마케팅 전략 차별화 등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선 제품 콘셉트를 캐주얼, 컨버전스, 프리미엄 군으로 차별화해 가격 경쟁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는 한편, 2GB 이상 대용량 및 전략제품 판매에 집중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 시장의 경우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콘셉트 제품 위주로 포지셔닝 하는 반면, 러시아, 유럽, 중남미 등 애플이 주도하지 못하는 시장은 1등화 전략국가를 선정해 자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을 제외하곤 하나도 없던 MS 1위 국가를 올해는 7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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