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올 7조원 투자 4년째 2倍로 증가했다

  • 등록 2007.01.11 1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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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각 계열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 보다 1조원 증가한 7조원으로 확정했다.

 

7조원 투자는 SK그룹 각 계열사의 2007년 사업 계획에 기반한 각 사별 투자 계획을 종합한 것으로, SK그룹 사상 최대 규모로, 특히 지난 2003년 SK그룹의 총 투자 규모가 3조500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해 투자 규모는 불과 4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올 투자를 사업군으로 보면 에너지·화학 사업에 3조5000억원, 정보통신 및 기타사업에 3조5000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며, 환율과 유가 등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영정상화를 완료하고 중장기적인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성장기반 확보를 목표로 한 2차 TO-BE 모델 경영을 완성하는 마지막 해이고, 내년부터는 3차 TO-BE 모델을 준비하는 해인 만큼 올해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며, SK그룹의 올해 투자액 7조원은 지난해 6조원 보다 16.7% 증가한 것으로, SK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리 수 투자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SK그룹은 7조원 중에서 설비 투자는 지난해 보다 6천억 규모가 증가한 6조원이며, 이는 주로 에너지 분야의 설비 고도화,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 및 해외 자원개발 확대 등에 주로 쓸 방침이며,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산업간의 융복합화 트랜드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 전체 7조원의 투자액 중에서 1조원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SK의 R&D 예상 투자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1조를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SK의 이 같은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는 차세대 융복합 통신 서비스 개발, 정밀화학, 첨단 소재 개발 확대, 생명과학 분야 사업 확대 등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며, SK그룹은 지난 한해 동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총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유가와 환율 등 불확실성 변수를 감안하여 매출을 보수적으로 잡아 7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분야는 제품 고도화 및 정제능력 확대로 국내외 매출 증대 ▲정보통신 분야는 차세대 서비스 개발 및 해외진출 가속화 ▲건설 분야는 해외건설 수주 확대 등의 세부 전략을 세웠다.


SK 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지난해 SK는 2년 연속 전 계열사 흑자 실현과 매출 70조원 돌파라는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글로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장벽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 및 R&D 확대 등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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