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동해 울릉분지에서 직경 약 100km의 대형 소용돌이가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해양조사원에서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위성뜰개 5기를 대한해협에 투하, 동해 해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원산 동남쪽에 소규모의 소용돌이(시계방향)와 울릉분지에서 규모가 큰 직경 약 100km, 회전주기 약 13일에서 15일의 소용돌이 해류가 시계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을 관측했다.
과거 울릉분지에서 소규모의 소용돌이는 짧은 기간동안 가끔 나타났으나, 이번에 발생된 대규모 소용돌이는 울릉도 북쪽에 형성된 아한대 전선의 정체로 인해 지속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의 해양조사선에 의한 초음파해류계로는 소용돌이 현상을 파악하기는 어려웠으나, 이번 위성뜰개에 의한 해류관측은 동계에 불리한 기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류의 특성 파악이 가능하며, 위성뜰개의 투하 일시와 위치, 이동 위치상의 해류의 강도, 해수의 특성 및 기상에 따라 위성뜰개들의 움직임이 다양하게 모니터링되고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대한해협과 동해에 위성뜰개(3~4기)를 투하해 해류의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해양조사선의 초음파해류계를 이용해 직접 관측된 해류자료와 비교분석, 실시간 해류자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1월 9일 위성뜰개 이동 현황

(※ 67196 07-01-09 05:10:11, 뜰개번호 년 월 일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