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메이저급 석유회사 국내에서 석유탐사에 나선다

  • 등록 2007.02.09 11:09:31
크게보기

15년만에 외국 메이저급 석유회사 국내대륙붕 석유탐사


1992년을 끝으로 국내에서 철수했던 외국 메이저 석유개발회사가 15년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찾아 국내 대륙붕 유전탐사를 시작한다.


김영주 산자부장관은 2월9일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산자부-호주 Woodside사·한국석유공사(KNOC)간 공동조광계약 체결식에 참석하여 세계적인 석유탐사 전문기업인 호주 Woodside사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추진하는 동해 제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일부에서 유전개발을 위한 '공동조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 조광계약 체결에 따라 2007년부터 호주 Woodside사와 한국석유공사는 공동으로 동해 제8광구 및 6-1광구에서 유전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탐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동조광계약의 주요내용은 첫째, 호주 Woodside사와 한국석유공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동 탐사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둘째, 탐사기간은 의무탐사기간 2년을 포함하여 제3차까지 탐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산자부는 양사의 공동탐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06년 8월에 해저광물자원개발법시행령을 개정하여 해저광구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동해 심해저의 울릉분지에 제8광구를 신설하고 석유개발업자에게 조광권을 설정해 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번에 호주 Woodside사가 우리나라의 동해 심해저에서 유전개발 탐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1992년도 미. 커클랜드사의 이후 15년 만에 외국의 석유개발회사가 우리의 대륙붕 다시 진출하여 유전을 개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호주 Woodside사는 국내 대륙붕 동해-1가스전에서 석유·가스가 생산(2004년)됨으로 인해 인근 동해 심해저의 석유·가스 부존가능성이 높다는데 착안하여 한국석유공사와 동해심해저의 기존 탐사자료에 대한 공동평가를 1년간(2005년 3월에서 2006년 3월) 실시했고 수 개의 석유·가스 부존유망 잠재구조를 도출한 뒤 유전개발에 참여키로 하고 오늘 공동조광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로서는 동해심해저에 대한 정밀탐사 및 시추가 이루어지지 않아 매장 가능성과 구체적인 매장량을 언급할 수 없지만 호주 Woodside사와 같이 첨단 심해저 탐사기술을 보유한 석유개발 전문기업이 기초자료 분석을 통해 동해심해저의 유전개발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과 세계적으로 심해저 탐사기술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어 기술적 한계가 극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전개발의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정재필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