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국제 학회 AMT 2025 대전 개최… 비유럽권 첫 개최로 해양 모형시험 기술 협력 새 이정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해양산업을 위한 첨단 모형시험 기술 국제학회(AMT 2025)’를 개최했다. 유럽에서만 열리던 학회를 비유럽권에서 처음 주도해 열었다는 점에서 국내 선박‧해양 모형시험 기술의 위상을 부각했다.
AMT는 세계 선박‧해양 연구기관 협의체인 하이드로 테스팅 포럼(HTF)이 주관하는 대표 학회다. 2009년 시작된 이후 프랑스 낭트, 영국 뉴캐슬, 폴란드 그단스크, 영국 글래스고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돼 왔다.
HTF는 2011년 유럽 연구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출범한 뒤 전 세계 모형시험 기관과 대학, 연구소, 산업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 조직으로 확대됐다. KRISO는 비유럽권 최초 정식 회원으로 공동실험, 표준화, 데이터 공유 등에서 협력을 주도해 왔다.
이번 학회에는 15개국 전문가가 참가해 4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주요 주제는 스마트 계측과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검증, 수중방사소음과 추진기 캐비테이션 시험, 유체 가시화(SPIV‧LDA) 기술, 자율운항선박 모형시험, 에너지 절감장치, 수소‧전기 추진 기술 등이다.
KRISO는 이번 개최를 통해 선박 유체역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확인했다. 국내 산업계와 학계의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네트워크 기반도 강화됐다.
김진 KRISO 부소장은 비유럽권 최초 HTF 회원 참여에 이어 학회도 비유럽권에서 처음 주도 개최했다며, 한국이 선박‧해양 기술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KRISO는 국가 해양기술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중심축 역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