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대설 대응 위한 해양수산 분야 전방위 점검 돌입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이어지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해양수산 분야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 대비 추진계획’을 수립,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하겠지만, 주변 기압계의 영향으로 기온과 기상 여건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돼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어선 사고, 양식장 피해, 항만 시설물 관리 등 각 분야별로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현장 점검과 안전관리 활동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어선·여객선·항만 등 해상 교통 및 시설물 집중 점검
해수부는 겨울철 본격 진입에 앞서 연안여객선, 어선, 항만·어항 시설, 항로표지 및 공사현장 등 주요 시설을 일제 점검하며, 성어기 사고 예방을 위한 지자체·수협 등과의 합동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여객선과 낚시어선 등은 기상 정보의 실시간 제공과 함께 조업 방법, 안전수칙 등에 대한 현장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여 안전 사고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저수온 대비 양식장 대응 강화…실시간 수온 정보 제공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200개 연안 지역의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저수온 초기 단계부터 현장대응반을 운영한다.
또한 열펌프 등 대응 장비를 사전에 보급하고, 양식 보험 가입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하여 양식장별 맞춤형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계별 비상 대응체계 가동…현장 정보 실시간 공유
대설, 한파 등 기상이변이 지속될 경우, 단계별 비상대책기구를 즉시 가동하여 신속한 피해 복구에 나선다.
서해 주요 항로표지시설에서 확보한 강설 관측 정보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공유, 예기치 못한 눈 피해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재난 유형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겨울에도 철저한 사전 점검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