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2026년 국고 929억2000만원 확정 역대 최대…바다숲·청년임대 등 확대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은 2026년도 국고 예산이 929억20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5년 본예산 902억1000만원보다 27억1000만원(3.0%) 늘어난 규모다.
공단은 올해 집행으로 순감한 서해본부 청사 건설비 33억5000만원을 제외해 보면, 신규사업 발굴과 기존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60억6000만원(7.0%)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의 국고 예산은 2021년 660억4000만원에서 2026년 929억2000만원으로 268억8000만원(40.7%) 늘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연안생태계 종다양성 확보와 블루카본 자원량 확대를 위한 바다숲 조성사업이 21억9000만원 증액됐다. 방류종자의 유전적 모니터링과 관리 강화를 위한 수산종자 자원관리 사업도 6억6000만원 늘었다.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수산자원조사의 정밀 분석을 위한 민간어업협력 사업은 7억원이 반영됐고, 국제수산기구 옵서버 의무승선률 상향에 대응한 옵서버 승선경비 지원 및 육성 사업은 4억1000만원 증액됐다. 청년어업인 지원을 위한 어선청년임대 사업은 임대척수 확대로 9억2000만원 늘었으며, 어구·부표보증금제는 대상 어구 확대에 따라 6000만원이 증액됐다.
기후 대응 분야에서는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사업 10억원이 반영됐고, 제주본부 기후대응수산생명자원센터 신축을 위한 설계비 8억원이 증액됐다. 공단은 고수온 대응 어종·해조류 연구와 종자생산 기술개발·보급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어업 생산 안정성 확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수산·어업 분야의 미래 성장 기반을 도모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