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2026년 병오년 시무식 개최

  • 등록 2026.01.02 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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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 2026년 병오년 시무식 개최
1월 2일 학내 어울림관에서 시무식 및 신년 하례식 진행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1월 2일 학내 어울림관에서 ‘2026년도 새희망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무식은 대학 구성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2026년 혁신을 통한 대학 경쟁력 확보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전수, 총장 신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에는 총장과 교무위원, 교수회장 등 구성원 단체 대표들이 구성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신년 하례식이 이어졌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지난 2025년을 개교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기점으로 대학 역사의 대전환기를 맞이한 해로 평가했다.

대학은 한·미 해양 산업 협력의 이정표로 꼽히는 ‘미국 MASGA 프로젝트’를 선도할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으며, 자율운항선박·해양에너지·해양금융 등 미래 신산업을 이끌 핵심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며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글로벌 해양 허브 대학’으로 비상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해양 인재 양성 체계를 완성하고,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류동근 총장은 시무식에서 미래형 해양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선도,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맞춰 대학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돼 국가 해양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수평적 소통과 공정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구성원이 행복한 건강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류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개교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는 물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통해 우리 대학이 대한민국 해양 행정·교육·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 뜻깊은 해였다”며 “2026년에도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팀(One Team)’으로 뭉쳐 즐겁게 도전해 나간다면 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개막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시무식 종료 후에는 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새해 떡국과 떡을 무료로 제공하는 오찬 간담회를 열어 새해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류동근 총장 신년사 전문

“2026년, 세계 해양 명문대학으로 위대한 항해를 시작합시다!”

존경하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우리 대학을 아껴주시는 6만 2천여 동문 여러분, 지역사회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류동근입니다.

희망찬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역동적으로 비상하는 기운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경애하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가족 여러분!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2025년은 대학 역사에 길이 남을 대전환의 해였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우리 대학이 대한민국 해양 행정과 교육, 산업의 명실상부한 심장부로 거듭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흔들림 없이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교수님, 직원·조교 여러분, 그리고 미래를 밝혀줄 학생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우리 대학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강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6년을 글로벌 해양 허브 대학으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여러분과 다음의 세 가지 핵심 과제를 되짚고, 깊이 다짐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대학은 ‘AI와 디지털’을 입힌 미래형 해양 인재 양성 체계를 완성해야 합니다. 지금 해양 산업은 AI, 로봇,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하며 급격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대학은 전통적인 해양 분야를 넘어, 첨단 해양 신산업을 주도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정부의 2026년 예산안에 반영된 ‘동남권 지역특화 신산업 육성’ 기조에 따라, 우리 대학은 K-해양 인재 육성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여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의 첨단 기술로 즉각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과 산업의 상생 발전을 선도해야 합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학은 지역 혁신의 거점이 되어야 합니다. 부산시, 해양 클러스터, 그리고 이전 공공기관들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우리 대학의 연구 역량이 지역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한·미 해양 산업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인 ‘미국 MASGA 프로젝트’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과 관련된 역량 집중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 협력을 대폭 활성화하여 우리 학생들이 미국 등 선진 해양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동문 분들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관계를 공고히 다져, 선배들의 경험과 기반이 후배들의 든든한 자산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셋째,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행복한 조직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사실 앞선 두 이야기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행복한 조직 문화 조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대학의 위대한 도약은 구성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026년에는 구성원 여러분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안착시키겠습니다.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쳐나고, 서로를 격려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제가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연구자 여러분.

올해 우리의 굵직한 목표 중 하나는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즉 라이즈와 같은 대학 재정지원사업 등과 연계하여 우리 대학에서 배출된 고급 연구 인력이 지역과 국가 산업의 선도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하겠습니다.

자율운항선박,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해양 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연구 성과를 창출하여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도 확고히 다지는 것도 우리 대학의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자랑스러운 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대학의 존재 이유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지금 캠퍼스에서 보내는 시간은 여러분을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전공 지식의 탐구는 물론,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글로벌 교류와 현장 실습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십시오. 여러분이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는 든든한 닻이자 돛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해대 가족 여러분,

2026년,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교직원, 학생,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가 ‘하나의 팀(One Team)’이 되어 나아갈 것입니다.

물론 올해 역시 우리에게 다가오는 도전과 해결 과제는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센 파도와 급변하는 기술 환경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선배들께서는 불굴의 의지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냈습니다. 대한민국 해방 이후 한 척의 선박도 없던 해운 불모지에서 비전을 품은 선각자들의 열정이 불씨가 되어 오늘의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흙을 나르고 돌을 쌓아 캠퍼스를 일구었던 선배들의 아치섬 개척 정신이 바로 우리의 정신입니다.

이제는 선배들의 원대한 꿈을 넘어, 우리가 세계 해양 질서를 주도해야 합니다. 해양입국(海洋立國)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당당히 세계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비관론자는 바람을 탓하고, 낙관론자는 바람이 바뀌기를 기다리지만, 현실주의자는 돛을 고쳐 매고 항해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바람을 탓하거나 막연히 기다리지 않습니다. 시대의 변화라는 바람을 타고, 돛을 단단히 고쳐 매어 우리가 목표한 ‘글로벌 해양 명문’이라는 항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역사회 관계자 여러분.

우리 대학은 지난해 80주년의 영광을 발판 삼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위대한 항해를 함께 시작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

총장 류동근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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