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BPA)가 개발한 부산항 디지털플랫폼 체인포털(Chain Portal)이 World Governments Summit에서 ‘Global Future Fit Seal Award’를 수상했다. 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2월 3일 상을 받았다고 2월 4일 밝혔다.
해당 상은 UAE Government and the Future Office가 주관하며, 미래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것으로 공사는 설명했다. 주최 측은 전 세계 1500여 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성과 중심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체인포털은 항만 물류 분야에서 첫 수상 사례로 소개됐다고 공사는 전했다.
체인포털은 항만 운영 지원 시스템을 넘어 육상 운송사와 화물기사, 항만 터미널, 해상 선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항만 물류 전반을 통합·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항만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선박 입출항 효율 개선과 이용자 편의 증대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점이 이번 수상 결정의 핵심 근거가 됐다고 밝혔다.
세부 기능 가운데 현장 화물기사가 사용하는 모바일 시스템 올컨e는 부산항 이용 화물기사 100%가 사용하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로 제시됐다. 공사는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현장 종사자들이 변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한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항만과 해상을 잇는 모니터링 시스템 Port i는 부산항 전 부두의 선박·선석·화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연결성 이상을 탐지·알림해 화물의 적기 처리를 지원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체인포털에 대해 미래 준비성을 구현한 대담한 비전과 실질적 성과를 함께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으며,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공사는 전했다.

체인포털은 2023년 World Bank와 IAPH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동북아 지역 대표 우수 항만 커뮤니티시스템으로 소개된 바 있고, 같은 해 한국물류대상에서 대통령 표창 단체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왔다고 공사는 밝혔다.
송상근 사장은 “체인포털은 부산항의 경쟁력을 넘어 물류 네트워크를 하나로 잇는 디지털 혈관”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 디지털 항만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항만 물류의 AI 및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주도로 출범한 국제회의로, 매년 두바이에서 정부·산업계·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AI와 디지털 정부 등 실행 가능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