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green Marine, 중형 컨테이너선 23척 중국 발주 확정 한국 조선소는 계약 대상에서 빠져

  • 등록 2026.02.09 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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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 Marine, 중형 컨테이너선 23척 중국 발주 확정 한국 조선소는 계약 대상에서 빠져

대만 최대 컨테이너선사 Evergreen Marine (Asia) Pte. Ltd.가 중형 컨테이너선 23척 신조 발주를 확정했다. 발주 규모는 최대 14억7000만 달러로, 이번 계약은 중국 조선소 2곳이 나눠 수주했다. 한국 조선소는 이번 물량에 포함되지 않았다.

발주 선형은 5,900TEU급 7척과 3,100TEU급 16척으로 구성됐다. 5,900TEU급 7척은 Jiangsu New Yangzi Shipbuilding이 건조하고, 3,100TEU급 16척은 CSSC Huangpu Wenchong Shipyard가 건조한다.

선가(총액 기준)는 5,900TEU급 7척이 4억6900만 달러에서 5억7400만 달러, 3,100TEU급 16척이 7억3600만 달러에서 8억9600만 달러 범위로 제시됐다. 전체 계약금액은 합산 기준 12억500만 달러에서 14억7000만 달러 범위다.

업계는 이번 발주가 중형선 중심의 운용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 3,100TEU 및 5,900TEU급 선박은 지역 노선과 세컨더리, 피더 구간 등 다양한 항로에 투입이 가능해 운용 유연성이 높다는 평가다. 글로벌 허브 항만 혼잡과 운임 변동성 확대 환경에서 선대 구성의 기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Alphaliner 집계 기준 Evergreen Marine은 선복량 세계 7위로, 총 239척 약 190만TEU를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162척이 자산 선박이다. 기존 주문잔량은 76척 약 92만5000TEU로, 이번 발주를 포함하면 보유 선대 대비 추가 운력 확보 폭이 커진다.

한국 조선업계가 이번 발주에서 제외된 배경으로는 중형 컨테이너선의 수익성 구조가 거론된다. 중형선은 가격 경쟁이 치열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편이라는 평가가 많다. 국내 조선사들은 대신 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 운반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Evergreen Marine은 2023년 삼성중공업과 Nihon Shipyard에 16,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4척을 발주한 바 있다. 당시 삼성중공업이 16척, Nihon조선소가 8척을 각각 수주했다.

업계는 한국 조선사들이 향후에도 중국 조선소의 저가 경쟁이 집중되는 중형선 시장보다는 기술 요구도가 높은 초대형선과 친환경 선박, 특수선 위주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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