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3일 한국선적 화물선인 ‘골든 로즈'호가 중국 국적 컨테이너선박과 동중국해역의 침몰 사고로 한국인 7명 등 선원 전원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나섰으며 중국 칭다오 영사관의 직원을 옌타이 해사국에 급파하여 사고 경위를 파악토록했다.
외교부는 “13일 오전 1시20분께 해양경찰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 받은 즉시 김봉현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에 실종자 수색작업을 독려할 것을 주중 대사관에 지시했다”고 밝히고 실종선원 가족들에게 여권과 비자 발급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 긴급여권은 물론 중국에 도착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양경찰청은 12일 오전 3시5분(현지시간)께 중국 옌타이(煙臺)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짙은 안개로 제주선적 3800톤급 화물선 '골든로즈'호가 중국 국적의 4000톤급 컨테이너 화물선 '진셩(JINSHENG)'호와 충돌해 침몰, 선원 16명(한국인 7명 포함)이 실종됐다고 밝히고 중국 해사당국에 사고 경위 파악을 요청했다.
가해선박으로 알려지고 있는 중국 선박은 충돌하고도 선원들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지 않고 목적지인 대련항으로 운항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초동 수색에 물의를 빚고 있다.
사고 선박의 소속회사인 부광해운은 사고수습대책 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오는 15일경 실종 가족들과 옌타이해사국을 방문하여 사고수습을 파악하고 사고해역을 방문할 방침이다. 사고 선박은 200만$의 선체 보험과 선원 보험에 가입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