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출현 빈번해역엔 여객선 속도 낮춘다

  • 등록 2007.05.14 1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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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 한일 쾌속선 안전운항대책 마련…안전벨트 착용 강화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간을 수중부양 상태로 운항하는 쾌속여객선은 고래 출현이 빈번한 해역에서 최대한 속력을 낮추어 운항하고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여객선의 충돌사고를 방지하고 여객의 안전을 위해 고래 출현이 빈번한 해역에서는 여객선 속력을 최소부양 가능속력인 33~35노트까지 감속토록 조치했다.


해양부는 또 운항 중 여객이 안전벨트 미착용시에는 항해를 일시 정지하고 안전벨트 착용후 운항해야 하며, 충돌 시 충격으로 인한 승객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여객실 내부에 완충재를 보강토록 했다.

 

해양부는 그동안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여객선에 고래퇴치음 발생장치 장착, 감속운항(38노트), 여객의 안전벨트 착용 권고 및 전방감시 인원 보강 등의 대책을 시행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2일 또다시 사고가 발생함에 이같은 강화된 안전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한편 한일간에는 최대속력 42노트의 쾌속여객선 7척이 운항하고 있으며, 2004년 이후 고래 등과의 충돌사고가 7건 발생한 바 있다.

 

해양부가 마련한 추가 안전 운항대책은 디음과 같다.

 

 □ 부양가능 범위 내 속력으로 감속 운항
  ○ ‘06.4.11부터 시행해 온 운항속력 38노트를 고래의 출현이 빈번한 해역에서는 33~35노트(부양가능 최소속력)로 추가 감속하여 운항(최고 속력 42노트 대비 17~24% 감속)
  ○ 감속운항 안내 포스터를 제작하여 매표소에 비치,홍보(선사)
    ※ 파고가 1미터 이내인 경우 32~33노트까지 감속 운항이 가능하나, 1미터 이상인 경우 35노트에서 부양 가능

 

 □ 안전벨트 미착용시 일시 정선 등 안전벨트 착용 강화
  ○ 출항전 여객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토록 충분히 공지
  ○ 여객이 안전벨트 미착용시 일시 정선하고 안전벨트 착용 후 운항재개
    ※ 안전벨트 착용 안전성에 대한 안내 포스터를 제작하여 여행사를 통해 사전 홍보 실시(선사)

 

 □ 급정지시 충격완화를 위한 완충재 보강 및 손잡이 제거
  ○ 1층 및 2층 여객실 전면에 완충재 보강 설치
  ○ 1층 여객실 전면에 설치된 접촉 위험이 있는 손잡이 제거

 □ 환자 후송절차 수립 및 교육 실시
  ○ 유사시 다른 선박에 환자 후송시 우선순위 및 행동요령을 선박안전관리체제(ISM Code)에 보완하고 선원 교육 실시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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