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목장 수산자원 10년만에 7배 증가

  • 등록 2008.04.10 10: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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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 조성사업 현장 설명회 전국 4곳서 개최

농림수산식품부는 ‘98년부터 10년간 24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통영 바다목장에서 수산자원이 7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통영 바다 목장의 자원량을 조사한 결과, 조성 첫해인 1998년 118톤에서 2006년 약 750톤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목장은 미래 수산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울타리 없는 양식장’이라고도 불린다.

청정해역에 어류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어류가 모여 살도록 유도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바다목장은 UN 해양법 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한반도의 어장이 급속하게 축소되는 것을 우려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보다 과학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시행하게 되었다.

이미 조성이 끝난 통영을 비롯해, 여수(다도해형), 태안(갯벌형), 울진·북제주(관광·체험형) 등 4개소에서 유형별로 바다목장 개발을 위한 R&D가 2012년까지 추진 중이다.

 

통영 바다목장은 ‘07년 6월에 완공되어, 현재 어업인이 직접 ’자율관리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바다목장에서 어획된 수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해서 어업인 소득증대를 꾀하고 있다.

 
 
한편, 통영 바다목장 조성에 대한 경제성 분석결과(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하면, 2016년경에 자원이 7,100톤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매년 약 300억원(어업소득 278, 간접효과 44)정도의 직·간접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바다목장 해역 어업인의 소득도 ‘98년 216억 원에서 ’06년 273억 1400만 원으로 26% 증가했다.

어업인 차홍기(56·통영시 산양읍)씨에 의하면 “바다목장이 조성되면서 특히 외줄낚시어업 소득이 조성 전에 비해 약 70%정도 늘었다”며 “어업인이 직접 바다목장을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소득이 증가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바다목장사업으로 기술개발 40여건(특허) 취득, 국내외 학술지에 약 200여 편의 논문발표 등의 성과도 있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바다목장 완공 후 직접 관리·이용할 지자체 공무원과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2008년도 바다목장 조성사업 현장설명회」를 4개 바다목장별로 각각 4월 8~17일 중에 개최한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바다목장 조성사업에 대한 투명한 사업추진과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추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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