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제미나이 얼라이언스 유럽향 ‘메인항로’ 유치… 국내 최초 직기항 성과

  • 등록 2025.09.10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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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제미나이 얼라이언스 유럽향 ‘메인항로’ 유치… 국내 최초 직기항 성과
셔틀 아닌 원양 서비스 확보… 지중해 주요 항만과 직결되는 환적 허브로 부상
13천TEU급 15척 투입… 태평양-대서양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 항만으로 도약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직무대행 황학범)는 광양항이 제미나이 얼라이언스의 유럽향 메인 항로(AE15 머스크/SE3 하팍로이드)에 국내항만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유치는 국내 최초로 제미나이의 ‘직기항 메인노선’이 광양항에 배정된 사례로, 광양항의 환적 항만으로서 위상을 크게 높이는 성과로 평가된다.

제미나이 얼라이언스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선복량 기준 14.1%)와 하팍로이드(7.3%)가 결성한 글로벌 해운 동맹체다. 올해 2월 아시아-유럽을 잇는 7개 메인 항로를 신설했으나, 기존에는 국내 항만을 단순 셔틀(피더) 노선으로만 활용해왔다.

광양항만공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1년여 간 상하이·싱가포르 등 해외 운항본부를 직접 방문하며 맞춤형 포트세일즈 전략을 전개했다. 항만 인프라와 운영역량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유럽행 메인 항로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유치된 항로는 13,000TEU급 선박 15척이 투입되며, 광양-닝보-탄중펠레파스-포트사이드-차나칼레-이즈미트-암바를리 등 지중해 주요 항만을 잇는 항로로 구성된다. 종전에는 말레이시아 등 환적항을 거쳐야 했던 국내 화주들이 이제는 광양항에서 유럽 항만까지 직기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광양항을 거점으로 중남미(AC3), 아프리카(FEW3), 동남아(HP2, A5) 등 글로벌 항로를 운영 중이며, 이번 유럽행 노선이 추가되면서 광양항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제미나이 얼라이언스의 핵심 환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상표 YGPA 운영부사장은 “이번 항로 유치는 광양항이 지중해를 포함한 글로벌 물류의 주요 관문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 추가 항로 유치를 통해 지속적인 물동량 증대와 항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유럽향 항로 유치를 기념해 오는 16일과 23일 각 선사의 첫 입항 선박에 대한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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