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이 주말과 연결되면서 반복되는 연휴기간 중 상춘객과 등산객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림청(청장 하영제)이 막바지 봄철 산불조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양일에 걸쳐 발생한 산불은 평균 23건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며,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주말 휴일과 연결되어 적게는 3일에서 많게는 5일간의 연휴가 발생하면서 그 어느 해 보다도 산불발생 위험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년의 사례를 놓고 볼 때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전후한 시기에는 봄꽃을 즐기려는 나들이객과 등산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발생이 88%를 차지하고 있고, 석가탄신일을 전후해서는 주요 사찰과 암자, 기도원을 중심으로 연등행사와 무속행위 등으로 인한 산불위험이 매우 높아 산림청은 연등이나 촛불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1일부터 유원지나 관광지 인근 산림, 주요 사찰 인근 산림에 대한 산불감시 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산림항공기를 이용한 산불조심 계도방송에 주력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진화 헬기를 전진배치 하는 등 막바지 산불방지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