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이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21일 오후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에 마련된 쓰촨성 대지진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빈소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린 뒤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이번 지진 참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한다며 위로했다.
닝푸쿠이 대사는 중국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SK 임직원들이 최근 거액의 지진 피해복구 성금을 낸 데 이어 최 회장께서 직접 조문까지 와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빈소 방명록에 ‘沉痛哀悼’(침통애도: 몹시 슬퍼하며 애도함)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최태원 SK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과 SK그룹 계열사 CEO들이 21일 중국 쓰촨성 대지진 희생자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경 SK C&C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최 회장, 박영호 SK(주) 사장)
최 회장의 이날 조문에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윤석경 SK C&C 사장, 박영호 SK㈜ 사장 등 SK 계열사 CEO 및 임원 등 6명도 함께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홍십자총회(중국 적십자)측에 지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1000만 위안(한화 15억여원)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와 별도로 SK차이나 등 중국에 진출한 SK 임직원들도 20만 위안(한화 30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홍십자총회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