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새 물길 27일 열린다

  • 등록 2008.05.25 1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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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10∼30㎝ 유량 흘러

 

지난 30여년간 메마른 채 방치돼 온 대전천이 새 물길을 열고 다시 태어난다.


대전시는 지난 '05년 말부터 추진해 온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3대 하천의 생태를 복원하는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그 첫 성과로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사업을 이달 10일 완공하고 27일 오전 10시 대전천 옥계교 하상에서 본격적인 통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통수를 기념해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천 물길 살리기' 행사를 열고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희망 종이배 띄우기, 납자루떼와 민물조개 방류, 어린이 물장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다시 살아난 대전천을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천의 유지용수 확보는 서구 둔산동 한밭대교 인근에 145m의 취수여울과 가압펌프장을 설치하고 가압펌프장에서 끌어올린 물과 대청댐 원수를 8.7㎞ 상류인 옥계교로 올려 흘려보내 4계절 내내 수심 10∼30㎝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대전시는 대전천의 유지유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천수 재활용 공법을 적용해 지난 2005년 말부터 11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1일 7만5,000㎥를 펌핑할 수 있는 가압펌프장을 비롯해 취수여울 145m, 유등천과 대청호 원수 취수를 위해 취수관로를 각각 2곳에 설치하고 8.7㎞에 이르는 송수관로를 통해 하천수를 끌어올려 재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전천은 앞으로 지난 74년 하천을 복개해 건축한 중앙데파트를 오는 9월 철거에 들어가고 홍명상가도 내년 말 철거를 목표로 행정절차를 한창 진행중에 있으며 연차적으로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 철거와 함께 원도심의 옛 추억의 상징인 목척교를 복원해 30여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전천 통수로 하천 본래의 기능인 치수적 안정성을 확보해 생물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며 "대전천 복원으로 원도심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의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는 1,3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고수호안 21㎞, 저수호안 44㎞, 산책로 38㎞, 여울 43곳 등을 조성해 생태계가 숨쉬는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게 된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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