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한반도 해수범람 가능성 점차 높아진다

  • 등록 2008.06.11 13:16:14
크게보기

한반도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 태풍이 강해져서 연간 최대 해일고(실제 관측된 해수면 높이와 예측된 해수면 높이의 차이)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970년 이래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1.16℃ 증가했으며, 연안 표층 수온도 지난 35년 동안 약 0.7℃ 정도 상승했다. 또한 지난 40여 년 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은 매년 약 2~5mm 상승했으며, 이는 기온 및 수온상승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반도 연안 해수면 변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0년 간 우리나라 연안에서 관측된 해수면자료 중 여수, 통영, 묵호, 속초 등 네 지점을 선정해 기상자료와 비교분석한 결과, 최대 해일고가 약 10~30cm 정도 증가했.

 

특히 연간 최대 해일고의 약 78%가 태풍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제4차 보고서(2007)는 금세기 안에 기온이 1.8~4.0℃, 해수면은 18~59cm 상승하고 태풍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향후 한반도에서 기온상승으로 인한 기상이변과 국지적 해수면 상승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태풍으로 인해 높은 해일이 만조 때 발생할 경우 심각한 연안침수로 막대한 인명 피해 및 환경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태풍경로를 예측하기 위해 해양관측부이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수면 관측 자료를 이용해 해일고의 장기변동성 분석과 기상자료를 활용한 비교연구와 함께 연안재해 저감을 위한 모니터링과 예측연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웅묵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