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기술적용 감태 해중림 조성 재생산 성공

  • 등록 2008.07.01 16:14:59
크게보기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소장 한석중)는 ’06년 한경면 용수리 앞바다에 시설한 감태 해중림 조성해역에 해조류 양식기술을 적용하여 연구를 실시한 결과 대규모의 감태양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중림 조성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재생산이 이루어져 1년생 감태의 어린엽체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연구결과는 제주해역에서는 해중림 조성 사업 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재생산이 이루어져 해조류 양식기술과 해중림 조성사업을 통한 생태계 복원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양식기술을 적용하여 제주해역에서 대규모 감태양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천연 해중림에서는 포자방출에 의한 재생산이 용이하게 이루어져 감태자원이 풍부한 것과는 달리 그동안 인공적으로 조성한 해중림 해역에서는 재생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대규모로 재생산효과가 나타나 해중림 조성사업의 계속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논쟁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사업은 ’06년에 한경면 용수리 앞바다 5ha 면적에 감태 해중림을 조성하였으며, 조성 당시에는 주변 암반에는 감태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는 감태 군락지가 조성되어 평균 200개체/25㎡의 성숙 엽체가 확인되어 천연 해중림의 성숙엽체 96~105개체/25㎡보다 2배정도의 높은 밀도를 보였으며 1년생 유엽도 평균 35개체/25㎡로서 전체 개체수의 18%정도가 재생산되는 높은 효과를 보였다.


감태는 의약분야에서 신소재로 알려져 있는 해양 폴리페놀인 씨놀의 원료로써의 가치는 크지만, 아직까지 양식기술에 의한 적정규모의 생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주수산연구소는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어촌계 소득사업이나 의약품 원료로 사용할 만한 규모의 양식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면 적극적인 양식기술을 지원하고, 양식산업화를 통해 감태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의약품 벤처회사와의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필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