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연안 바다사막화 갯녹음을 극복한다

  • 등록 2008.07.03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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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연안해역 갯녹음 실태파악과 2008년 해중림조성사업 착수


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종국)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라남도 전 연안에 대한 갯녹음 피해지역을 조사하여 이미 갯녹음이 진행된 지역에 대해 해중림조성사업을 2009년 초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전남도에서 처음으로 추진될 갯녹음 실태조사와 해중림조성사업을 통하여 남해안 연안을 이전의 해조류가 풍부한 해역으로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번 해중림조성사업은 남해수산연구소에서 2006년도에 실시한 󰡒해조류 서식환경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갯녹음 심화해역인 거문도 동도리를 조성예정지로 확정하고 모자반과 감태와 같은 다년생 대형 갈조류를 대상으로 5ha 면적에 달하는 바다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수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갯녹음 현상은 이미 제주도를 비롯한 동해안 생태계 및 어민소득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해조류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남해서부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알려지고 발생면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갯녹음 확산 양상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해역특성에 맞는 해중림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역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해조초에 의한 서식기반 제공이나 인공종묘를 이용한 해조류 이식 등의 다양한 요소기술을 적용하는 해중림조성사업은 해양이라는 복잡한 환경적 요인과 수중에서 수행해야하는 한계점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사업이지만 육지의 산림녹화사업처럼 지속적으로 반드시 수행되어 바다의 사막화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다숲조성에 의한 연안녹화󰡓라고도 불리는 해중림조성사업은 여러 해 동안 살 수 있는 대형 해조류를 번무시킴으로서 생태계 안정화와 연안환경 보존기능은 물론 경제적으로 유용한 자원의 증강이나 레저산업과의 연계가능성이 높아 어민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는 중대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러한 해중림조성사업이 해양물리, 공학, 수산생물학 및 자원학 등의 연구가 집약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사업임을 감안하여 각 연구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자체 협조와 어민들의 인식변화 등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연안이 살아있는 바다로 지속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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