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릉지방 아침 최저기온이 25.7℃를 보여 올 들어 전국에서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안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많이 상승한 데다 남서기류가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으로 아침기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열대야 기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동해안 지방인 영덕과 속초에서 각각 24.8℃, 24.2℃의 아침 최저기온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첫 열대야가 서귀포(25.1℃)에서 7월 19일 나타났으며, 강릉(25.5℃)은 7월 26일, 서울(25.1℃)은 7월 27일이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도 영동 등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열대야(熱帶夜)란 어떤 지점의 일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말한다. 해가 진 뒤 밤사이에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야간에 잠들기 어려우므로 더위를 표시하는 기후통계값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