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종보존연구센터에서는 2000년부터 종보존 대상어종으로 8년 이상 실내 사육수조에서 관리하여 왔던 자바리(제주도 방언: 다금바리) 친어(3~7kg)로부터 지난해 소량의 자연 산란이 이루어진데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연 산란을 유도하여 지난 7월 초부터 매일 100~700cc(최고 7십만개) 전후의 수정란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바리는 농어목 바리과의 대표적인 어종이자 최고의 횟감으로 보통 체중이 3kg 전후가 되면 생산지 현지가격이 3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제주 지역특산어종으로(최대 150cm, 20kg 이상 성장) 국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가을철 주 어획기에도 보기 힘들 만큼 어획량이 줄어 자원보존과 회복이 시급히 이루어져야할 어종이다.
지금까지 자바리 수정란 확보를 위해 개발된 방법은 성 성숙 호르몬을 주사하여 인위적으로 채란하는 기술뿐이었으나, 종보존연구센터에서는 제주 해역에 방류하는 자바리 종묘는 제주지역 자연산 자바리 어미로부터 자연 산란을 통해 생산된 종묘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많은 노력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부터 자연산란 유도방법을 확립하여 양질의 자바리 수정란을 연속적으로 대량 확보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 연구를 통하여 사라져가는 자바리 자원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보존연구센터에서는 자연산란을 통해 얻어진 양질의 수정란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재 수행하고 있는 관련된 연구에 필요한 수정란을 제외한 여분의 수정란은 생산되는 대로 양식어업인을 선정하여 무상으로 분양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앞으로 자바리 양식기술에 대한 연구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바리는 제주지역 특산어종으로 수정란의 분양은 제주지역에서 해산어류 종묘생산업에 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자 중 2008년 7월 16일 이전 신청자에 한하여 선착순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