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첫 적조주의보 발령

  • 등록 2008.07.30 19: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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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6시 발령 여수 가막만 하단 코클로디니움 적조 기준치 초과 
 
전남 여수시 해역 일원에 올들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과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종단해역 사이에 수산피해 유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기준치인 1㎖당 300개체를 초과한 1㎖당 300~520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30일 오후 6시를 기해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남해안 광역해역(부산~완도)에 대한 코클로디니움 적조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7월 25일 여수주변해역에서 저밀도의 소규모 적조띠를 발견하였으며, 그 후 적조의 변동을 예의 주시하여왔다. 특히 7월 하순경에 적조발생을 예상하여 관계기관 및 유관단체에 통보하여 적조방제에 대비토록 조치한 바 있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대만난류의 유입과 더불어 일조량 증가 및 연안수온 상승이 적조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고, 현재 이 해역의 표층 수온이 25℃ 이상으로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어 이 상태를 계속 유지된다면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의 밀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중앙적조대책본부와 지방적조대책반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과 산하연구소 및 각 수산사무소에서는 적조예찰과 감시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수산과학원의 적조상황실은 24시간 상시 가동체제로 들어간다.

 

해당 시·도(시·군·구)에서도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방제단을 편성해 적조 생물이 양식장 인근에 접근할 경우 본격적인 적조 방제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어업인들에게 적조 발생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행동요령 등 단계별로 대응하고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사전에 적극적인 방제 활동을 하되 저층수 공급장치, 액화산소 및 산소발생기를 이용한 산소공급과 동시에 먹이공급을 중단하도록 했다.

 

또한, 육상양식장에서는 적조 진행상황에 따라 사전에 육상수조에 예비수조를 확보하는 한편, 취수와 먹이공급을 중단함과 동시에 산소발생기 가동과 액화산소 공급 등 예방장비를 총가동하여 수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적조 발생상황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 http://www.nfrdi.re.kr의 ‘적조속보’란에 게재돼 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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