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한.중 합동방제훈련 참가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이후 장기간의 방제작업을 통해 `노하우'를 쌓은 해양경찰이 중국에서 방제실력을 선보인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순길태)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중국 칭다오(靑都)항에서 열리는 북서태평양 오염방제기구(NOWPAP) 제2차 한.중 합동방제훈련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칭다오항 해상에서 여객선과 3만t급 유조선이 충돌해 적재중인 원유 1천㎘가 해상에 유출되고,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이 화상을 입고 바다에 빠진 상황을 가상해 실시된다.
훈련에는 중국 해사국 소속 선박 25척과 헬기 1대, 우리 방제정 2척이 참가해 오는 31일 예행연습을 가진 뒤 내달 2일 본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훈련기간중 인명구조와 파공부위 봉쇄, 확산방지 및 회수, 해상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우리측 방제정은 오일펜스 설치와 유출원유 회수, 해상 퍼레이드 등에 투입된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의 방제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