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우루과이 거점으로 남미 산림자원개발 확대
산림청(청장 하영제)은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경제사회체제로의 국가 정책방향을 이끌어 갈 차세대 녹색자원 선점을 위해 우루과이 대통령(Vazquez)의 방한 기간 중(8.30~9.3)인 9월2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우루과이 산림협력 MOU를 체결하고 남아메리카에 산림자원개발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영제 산림청장과 우루과이 농축수산부장관(Ernesto Agazzi)이 조인식을 갖는 이번 산림협력 MOU를 통해 양국은「해외조림 투자 진출 협조」와「기후변화와 관련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조림 대상지 추천 및 공동연구」등에 상호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게 된다.
우루과이는 남아메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한반도의 3/4에 이르는 국가로(국토면적 17.6만㎢) 열대산림자원 보유국은 아니지만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원(草原)이 목축업의 쇠퇴에 따라 조림사업 등 산림조성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다.
산림청은 이번 우루과이와의 산림협력 MOU 체결로,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탄소배출권 확보 조림에 목재 및 에너지 소비가 많은 국내기업의 투자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 할 계획이다. 또한 우루과이는 내,외국인 투자에 대한 차별이 없고 조림사업에 대한 세제 감면 등과 함께 신규 조림지역을 확대 지정하는 산림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조림대상지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던 해외조림 투자기업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영제 산림청장은 한,우루과이 산림협력 MOU 체결에 대해 “해외조림은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 값 급등에 따른 산업국가의 관심 증가와 조림 대상지 선점을 위한 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진 상황에서 우리기업이 남아메리카에 진출하여 나무는 심는다는 상징성과 함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주변 산림자원보유국의 산림자원개발을 위한 전략적인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목재자원 확보를 주요 목적으로 하던 그간의 해외산림투자는 이제 팜 오일과 같은 대체에너지 원료 공급원 사업으로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흡수에 따른 탄소배출권 확보 등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 하는 등 국가경제의 새로운 신 성장 동력사업으로 무한한 잠재가치를 지닌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해외조림은 목재생산을 위한 산업조림으로 1993년부터 시작되어 인도네시아, 중국, 뉴질랜드 등 동남아를 위주로 ‘07년까지 141천ha을 조림 해왔다.
해외조림에 진출한 국내 주요기업으로는 이건산업, 한솔홈데코, 산림조합중앙회 등 10여개 기업이 있으며, 최근에는 바이오에너지 원료 생산을 위한 팜오일, 자트로파 등 바이오에너지 조림사업에 삼성물산, 삼탄 등이 진출하였고 탄소배출권조림은 일부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서 적정 대상지 조사와 함께 투자진출을 고려하는 등 해외조림 투자를 위한 관심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