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30일 이틀간 창원시 컨벤션센터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는 환경올림픽인 제10차 람사르 총회기간중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지속가능한 논 농업과 습지」 국제 워크숍이 람사르 총회 회의장에서 29일과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논 농업이 습지로서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논 농업과 습지」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개최하게 되었으며, 제10차 람사르 총회에서「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제목으로 논 습지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에는 창원 컨벤션센터 아모리홀에서 환경단체·지자체·한국농촌공사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전문가 3명과 외국 전문가 7명이 과제를 발표하며, 30일에는 우포늪·주남저수지 등 습지를 탐방한다.
워크숍에 참석한 대만 국립 타이완 대학교 Ke-Sheng Cheung 교수는 논이 주변 대기 냉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하고 논에서 흡수하는 탄소량을 계측하는 방법을, 네덜란드 와게닝겐연구소 Henk Ritzema 박사는 25년후에는 식량생산량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야 하므로 해안지대의 개발은 필요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는 할 필요성을, 일본의 토유카 시 무라야마 나오야스 박사는 논 농사는 황새들에게 좋은 서식처이며, 생태계가 다양해져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음을, 건국대학교 윤춘경 교수는 습지는 가장 생산적인 환경중 하나이며, 생물학적 다양성의 보고로서 수많은 종의 동식물들의 생존을 위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 동안 습지 보전 차원에서 논 농업이 간과되어 온 것이 사실이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논이 생태계 보전에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겨울철 논에 물대기로 물새의 먹이공급원으로 역할을 하도록 하고, 논에 사는 생물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논의 배수로와 소하천을 연결하는 어도를 설치하는 등 적은 예산으로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 방안부터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