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센터장 서승기)가 국내 최초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생물자원보존시설’로 10월 29일 등록되는 영예를 얻어, 다시한번 소중한 우리 ’생물 자원의 보고‘임을 대내·외로부터 공인받았다.
이번에 공인받은 보유생물자원은 꾹저구, 검정망둑, 외몰개, 돌마자, 가시고기 등 총 116종, 2,632마리로 민물고기 분야에서는 단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이중 임실납자루, 묵납자루, 가시고기, 둑중개, 한둑 중개, 가는 돌고기, 잔가시고기, 감돌고기 등 10종은 멸종 위기종으로 환경부가 특별히 지정·보호하고 있어 더욱 그 가치가 있다.
생물자원보존시설 등록제도는 환경부가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보호를 위해 2004년부터 제정·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지정받지 못할 정도로 심사과 정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생물자원보존시설 등 록을 위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력확충, 시설 첨단화, 보존기술 연구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970년 10월 ‘경상북도 연어인공부화장’으로 출범한 이래, 외래종 물고기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인해 신음하던 우리 생태계를 되살리고 소홀히 여겨져 오던 우리 민물고기 자원을 연구·보존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2006년 11월에는 첨단기술로 건립된 민물고기생태체 험관을 개장하여 본격적으로 우리 민물고기 고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연구센터와 서울 코엑스(COEX) 아쿠아리움이 3년간에 걸친 협력작업 끝에 일구어낸 국내 최고 수준의 담수수족관으로, 국내 담수어 220여종 중 100여종 이상의 생물자원을 다 양한 테마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으로 기획·연출함으로써 학계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열악한 입지와 교통인프라 부족에도 불구하고 연간 1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국내최고의 ‘생태체험 학습의 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생물자원보전시설'등록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민물고기 연구센터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민물고기 자원의 연구·보존 및 전파에 전력을 기울여 나감은 물론, 환경부와 국내외 관련연구기관, 그리고 학계 등과 더욱 긴 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사라져 가는 우리 생물 자원의 복원 및 멸종위기종의 연구·보존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