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 창녕 우포늪 하늘도 보호된다

  • 등록 2009.04.22 12: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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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서식처 보호를 위해 항공기 비행회피지역으로 지정


국토해양부 항공교통센터는 22일 세계적인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있고, 국내최고(最古)의 원시자연늪인「경남창녕 우포늪」의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항공기가 우포늪 상공을 우회 비행하도록 비행회피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비행회피지역은 우포늪 주변 반경 1.8㎞로서 높이는 수면에서부터 1㎞까지 해당되며 앞으로 이 지역을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는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없게 되며 우리나라 최초로 생태계특별보호지역에 지정하여 4월중에 항공정보간행물(AIP) 등에 고시할 예정이다.

 

 우포늪은 우리나라『생태·경관보전지역』및『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1997.7.26)되었으며, 국제적으로 람사르협약에서 지정(1998.3.2)된 세계적인 보존습지로 천둥오리, 큰고니 등 철새도래지며 습지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약 1,200여종의 희귀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이와같이 원시생태계를 유지하고 새들에게 풍부한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에 민간 또는 군용 헬기 등이 낮게 비행할 경우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자연생태계 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건강한 습지 보전을 위해 이를 지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우포늪 상공에 항공기 비행회피지역 지정을 계기로 지구환경의 중요성과 국민의 자연습지보전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철새들의 주요 이동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호주 경로상의 중간 휴식처로서 철새들이 이동하는데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

 

 국토해양부 항공교통센터는 앞으로도 항공기의 소음으로 부터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우리나라 생태?경관보전지역의 환경이 잘 보전되도록 필요한 곳은 추가적으로 검토·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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