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용우)은 23일(목) 여수시 한국석유공사 부두에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지방해양항만청 등 정부기관과 민간방제업체, 지역주민 등 약 50여명을 참석한 가운데 세계최초로 자체 개발한 「자갈세척기(Auto Gravel Cleaner)」의 시연회를 가졌다.
자갈세척기는 허베이스프리트호 사고와 같이 시커먼 기름이 자갈해안에 부착되었을 때 그 동안에는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기름을 닦아내야 했던 것을 자동으로 깨끗하게 세척하는 장비로, 시간당 4톤의 자갈을 세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자갈세척기의 연구개발은 2007년 6월부터 시작하여 2008년 12월 23일 최종시연회를 한 장비로 그동안 동절기 낮은 온도에서 20여차례 거쳤으며,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처리제나 다른 세척약품을 섞지 않고 순수한 해수를 고온으로 만든 후 세척통 안에서 불림과 고압스프레이 세척 및 헹굼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서 2차오염이나 생태적 영향이 거의 없고, 사람의 손으로 닦아내던 갯닦이 작업과 비교할 경우 1일당 약 300명분의 세척량과 같은 획기적인 장비이다.
또「자갈세척기」는 현재 국내 특허기술 출원중이며, 향후 국제특허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해안방제의 효율성 개선은 물론, 방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방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