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울진 앞바다에 물고기 서식에 적합한 인공어초와 바다숲 등을 만들고 이곳에 어·패류를 방류해 어린고기가 자연상태에서 살아가게 하는 친환경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총 사업비 355억원(국비)이 들어가는 해양관광·레저기능이 어우러진 “관광체험형” 시범 바다목장을 조성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124억원을 투입하여 수중 테마파크, 관측장치 설치, 어자원 조성 등을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퇴역군함(3천톤급)과 감척어선(2척)을 최대한 보존해 투하함으로써, 수중 관광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스쿠버 다이빙 마니아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국비 55억원을 투입 바다목장 체험관 실시설계 및 홍보켄텐츠 개발과 어장조성 등의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시설한 실시간 영상시스템은 수중카메라 3대로 수중생물을 모니터링하는 관측장치로 자료저장과 분석하는 영상제어 장치와 무선통신 장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업인들이 개인용 컴퓨터로 책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수중 영상시스템은 수중 테마파크시설에 대한 실시간 영상 촬영을 통하여, 해양생물의 자원조성 및 어장조성에 따른 바다목장 생태변화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바다목장사업의 효과를 밝히고 자료보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에서는 올해부터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연안 (소규모)” 바다목장사업을 착수 한다고 밝혔다.
· 사 업 지 구 : 영덕군 영해면 사진리~축산리 해역
· 기간 및 면적 : 2010 ~ 2014(5년), 면적 500ha
· 총 사 업 비 : 50억원(국비 50, 지방비 50%)
- 2010년 사업비 투자액 : 10억원(국비 5, 지방비 5)
· 사 업 내 용 : 어초투하, 해중림조성, 종묘방류, 관광·레저시설 등
사업지구로 선정된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주변은 축산항을 중심으로 항구가 잘 발달되어 있는 해역으로 해안경관이 다채롭고 수려할 뿐 아니라 한·난류가 교차하는 수역으로 수산생물의 서식품종이 다양하고, 연안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으로써 울진 시범 바다목장의 모델 적용에 적합한 수역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에 조성되는 연안 바다목장의 특성은 동일한 생태계 권역으로 생산성이 낮은 수개의 마을어장과 인접한 해역을 하나의 복합 단위로 “클러스터화” 함으로써, 한정된 노동력으로 다품종의 높은 생산성 유지를 통한 어촌의실질적 소득 보전과 어촌계 단위 자율관리가 가능한 형태로 설계되었다고 전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이러한 때,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필요하다며, 울진 시범 바다목장사업을 기반으로 도내 연안 5개 시·군에 2020년까지 총 250억원을 투입 각 1개소씩 바다목장을 조성 숨쉬는 연안, 풍요로운 어장, 고급화된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