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 개최

주제 습지 보전이 기후 변화의 해답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이용우) 오는 2월 2일부터 2월 7일까지(6일간) 서울 및 전국 각 지역에서『2010 세계습지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습지 보전이 기후변화의 해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와 발표회, 강연회, 공연 그리고 생태체험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습지와 관련된 참석자들이 함께 준비하고 실행함으로서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청소년들의 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스스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학생을 주축으로 100여명의 갯벌홍보단을 구성하여, 자원봉사자로 나서 이번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해양환경관리공단 내에「해양보호구역센터」를 설립한다.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국토해양부장관이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에게 해양보호구역센터 현판을 전달함으로서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해양보호구역센터는 연안습지인 갯벌과 해양생태계보호구역을 총괄 관리하여 습지를 보호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총 1,3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는 규모면에서 이미 앞서 열린 행사 때보다 관계자 및 일반국민들의 더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국토해양부 및 환경부 장관, 각국 대사 등 국내외 귀빈,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습지 보전에 대한 정부 정책을 알리고,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단체, 교육기관, 환경관련 기업체가 참가하여 환경보호에 있어 각계각층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습지와 사람들> 대토론회, 습지 골든벨 퀴즈쇼, 대학생 강연회, 국가 CEPA 행동계획 수립 4차 포럼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각 연령별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푸짐한 상품과 참가증서 등을 준비하였고, 교육의 장으로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월 2일 기념식 당일에는 습지보호지역 주민들이 준비하는「진도 소포리 전통 공연」을 통해 소포 걸군농악과 강강술래, 육자배기, 달빛노래를 들을 수 있으며, 노래패 소나무의「습지의 노래」도 준비되어 있다. 무안 월두마을 주민 및 극단 갯돌이 상연하게 될 갯벌 마당놀이「갯벌가」는 갯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어촌마을의 따뜻하고 소박한 공동체 문화와 주민들의 삶을 바탕으로, 갯벌보전의 의미를 재조명한 창작마당극이다. 기념식 날 상연 예정인 상기 공연을 통해 습지와 문화의 특색 있는 조합을 경험할 수 있다.

총 4가지 습지 생태여행인『꽃보다 습지』는 가족과 외국인, 파워 블로거,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각각 대상으로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색이 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갯벌출사」는 대부도 상동 갯벌과 시화호 일원에 1박2일 코스로 가게 된다.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서부 민통선 탐방」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두 팀이 이틀에 걸쳐 방문, 평소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에서 탐조활동의 기회를 갖는다. 특별히 가족단위를 모집대상으로 한「강화도 습지생태여행」과 인터넷 파워 블로거들과 함께 진행되는「천수만 철새탐조여행」과「부석사 템플스테이」는 자연생태와 문화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순천시, 부안군 등 전국 11개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습지행사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추어「습지보전을 위한 기금모금 걷기대회(Zero CO2 습지걷기)」,「갯제」,「교사 워크숍」,「주민교육 워크숍」등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행사를 통해 갯벌에서 생태체험을 통하여 자녀들에게는 생생한 현장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행사 중 지자체 후원을 통해 바지락, 꼬막, 갈대 뿌리차, 함초 쿠키 등 습지관련 식품을 제공함으로서 참가자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 사용된 현수막과 무대장치 등은 행사가 끝난 후 가방, 쿠션 등 재활용 기념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