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해안가 방치선박 계속 줄어
2009년도 523척 발생 493척정리해
전국 해안가에 버려진 방치된 선박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09년) 방치선박 발생은 523척이며, 이 중 94.3%인 493척을 정리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감소폭은 적으나 2000년 당시 방치선박 발생건수가 1,292척이었던과 비교하면 59%나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방치선박 발생이 감소한 것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특히, 감척사업) 등으로 어선등록 척수가 2005년 9만 735척에서 2008년 8만 766척으로 감소한 데에도 원인이 있지만, 어업인 등 해양이용자들의 해양보전인식이 높아지고, 명예연안감시인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로 보인다.
또 방치선박 담당자들이 선박소유자의 자진제거를 적극 유도하고 무연고 선박을 지속적으로 처리한 것에 기인한다고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밝혔다.
지역별 방치선박 발생현황을 보면, 어선등록 척수와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이 292척(55.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북지역에서 74척(14.2%)이 발생했다.
2009년도 정리율의 경우 94.3%로 나타나 연차별로 증가세에 있어 해양생태계 보호와 선박항행안전 확보 등에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12일 오후 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대전 소재)에서 전국 연안 시,도, 지방해양항만청 및 해경청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방치선박 정리 전국 관계관 회의'를 개최, 지난해 추진실적 평가와 올해 추진계획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