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철도차량 인공어초로 활용한다

  • 등록 2010.06.03 20:27:46
크게보기

낡은 철도차량 인공어초 활용 
 
수명을 다한 낡은 열차(사진)가 바다 생물의 안식처로 거듭 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코레일과 (주)라온 21일 공동 개발한 철도차량 인공어초를 일반어초(인공어초 효과가 입증돼 어초로 활용할 수 있는 어초)에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 거제시 다대연안에 시범 설치된 철도차량 인공어초는 조사 결과 조피볼락(우럭), 능성어, 돌돔, 쥐치 등 24종의 고급어종의 생활 터전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변 자연암반보다 1.6배 많은 물고기가 어초 주변에 출현했으며, 단위 폭당 최고 1668g의 어획량을 보여 어족자원을 만드는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도차량 인공어초는 길이 13.1m, 폭 6.9, 높이3.1m, 무게 37톤이며, 내부에는 생선뼈 모양의 수평 수직 철제 기둥이, 하부에도 대형 철제 기둥이 설치돼 견고함과 내구성을 갖췄다.


특히, 고탄소강으로 이뤄진 레일은 내부에 복잡한 공간을 만들어 물살의 흐름을 좋게 하고, 음영효과를 만들어 어류를 모으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내구연한이 지난 철도차량을 무한정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재의 경제성을 높이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철도차량 인공어초를 연안관광형 바다목장 등에 활용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육각형 강제 인공어초, 미로형, 삼각형 어초 등 다양한 시험 어초를 선정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정웅묵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