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톈무’ 총력 대응체제 가동
소방방재청, 인명피해 최소화 중점 추진
소방방재청은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톈무’에 대비해 10일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방재청은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리는 산간계곡, 하천, 해안, 섬지역 등을 대상으로 마을앰프,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해 안전사항을 홍보하고, 현장재난관리관, 119구조대, 경찰 등 최대한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유사시 피서객의 대피를 돕도록 했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 활동중인 안전요원을 금번 태풍대비 현장 대피요원으로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태풍특보 발효시에도 체류중인 피서객이나 위험지역에 거주중인 주민에 대해서는 강제대피 명령을 통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방재청은 이번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만조시 해안 지역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 산책, 낚시객 등이 바닷가, 방파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재난안전선을 설치하게 했다. 또 산사태, 급경사지 등 붕괴위험지역을 중점 관리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박을 단단히 정박시키고, 어망·어구, 과수목 비닐하우스, 간판 등을 철저히 관리해 재산 피해를 줄이고, 대규모 공사장내 절개지, 하천내 공사용 가설도로 및 자재를 제거하는 등 피해 방지대책을 지시했다.
방재청은 특히 4대강살리기 사업장 주변지역에 대해 피해가 없도록 각 현장에 특별 관리하도록 조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3단계 조치계획을 마련해 이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태풍이 제주도 영향권내에 진입하기 시작한 때부터 해수욕장과 산간계곡에 입산금지 조치를 발령하고, 입산자는 즉시 하산 조치시킬 계획이다.
태풍이 내륙에 상륙하면 산사태 급경사지를 특별관리하고, 농촌 물꼬보기 자제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태풍지역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알릴 예정이다.
태풍이 내륙을 통과하면 피해예상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통제하며, 피해시설을 응급복구하게 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한편 9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강화했고, 박연수 청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남부지역 7개 시·도에 과장급 공무원을 파견해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현장위주의 대응책을 마련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