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2= 생산·소비 회복세,북핵실험 예의주시

  • 등록 2006.10.13 13:44:35
크게보기

국내외 시장변화 면밀 점검

거시경제 안정 관리


최근 우리경제는 생산·소비 등 실물지표가 7월의 일시적 부진을 딛고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북한 핵실험 여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향후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최근경제동향 10월호’(그린북)를 통해 최근 국내적으로 불규칙 요인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8~9월 지표들이 자동차파업·집중호우 등 7월의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7월 중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나 8월 들어 반도체 등 IT 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하는 등 두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했으며, 서비스업활동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7월 일시적 감소세를 보였던 소비재판매도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회복,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다.


대형할인점 매출 두자릿수 증가세로 확대

 

업태별로는 백화점 매출이 사은행사기간 이동(지난해 8.26~31일→올해 9.1~6일) 등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형할인점은 두자릿수 증가세로 확대됐고, 기타 소매점도 증가세로 반전됐다.

  

9월 소비관련 속보지표를 살펴봐도 국산자동차 내수판매가 파업해소에 따른 출하 물량 증가로 9월 중 11만 5,000대가 판매(전년동월비 40.3% 증가)되는 등 긍정적 전망을 가능케 했다.

  

투자와 관련해 8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 호조 등으로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기성도 8월 들어 소폭의 증가세(2.8%)로 전환됐다.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수출호조 등으로 20억 3,000억달러 흑자를 나타내면서 흑자규모가 8월(4.0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9월 수출은 분기말 실적, 추석연휴 등을 감안한 수출물량 확대로 22.1% 증가한 299억 3,000만달러를 나타내 월간기준 사상 최고치, 증가율로도 200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해외여행 증가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7, 8월 2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지만 9월엔 수출호조에 따른 무역수지 확대, 휴가철 종료로 인한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 등으로 흑자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용사정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0만명 내외에서 안정적인 취업자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실업률도 전년동월대비 0.2~0.3%p 하락하는 하향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이는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경제활동인구를 시장이 취업자로 충분히 흡수하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그린북은 분석했다.

  

물가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가격안정 등에 힘입어 2%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북핵 등 하방위험요인 상존…“의연한 태도가 가장 확실한 경제대책”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난 우리 경제는 최근 북한 핵실험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이라고 그린북은 분석했다.

  

또 9~10월에는 추석연휴 이동과 조업일수 단축 등의 영향으로 지표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국내외 시장변화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경제지표의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토대로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대외신용도를 반영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와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 역시 핵실험 발표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할인점 등 주요 생필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핵실험 발표 전후로 판매수량이나 매출액 등에 거의 변동이 없는 등 생필품 사재기 징후도 눈에 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지난 2002년 10월 북한 핵무기 개발계획 발표 이후 가계 등 경제주체의 경기전망이 크게 하락한 점에 비추어 일부 단기적인 영향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