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최 ‘현대백일장’ 1500명 참가
입상자 48명, 17일 발표
현대중공업이 주최한 ‘제 16회 현대백일장’이 지난 14일(토) 울산 동구 현대예술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15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가, 가족·소풍·국화·가을하늘 등의 글제를 놓고 시심(詩心)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고 울산 뿐 아니라 부산, 경남 등 타 지역에서도 참가자가 늘어 ‘현대백일장’이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문예행사로 자리잡았음을 확인시켰다.
대회 참가자들은 작품을 제출한 이후에는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부대행사에 참여하며 문예축제를 즐겼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대회장에서 가족사진 촬영, 매직풍선,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셔틀버스와 전문 안내요원을 갖추고 참가자들이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또 이날 행사장에는 정몽준 국회의원 부인 김영명 여사와 김잠복 동구문화원장, 현대청운고 한태형 교장 등이 방문해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행사가 열린 현대예술공원은 현대중공업 정문에 위치한 도심 휴식공간으로, 잔디와 수목 가운데 정자와 호수가 있어 참가자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했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최미영 씨(46, 울주군 온양읍)는 “도심 속에서 가족 나들이도 즐길 수 있었고, 재미있는 행사가 많아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 모처럼 뜻깊은 주말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678편, 중등부 146편, 고등부 138편, 일반부 262편 등 모두 122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모두 48명의 입상자는 17일 사내 신문 ‘현중뉴스’와 지역 일간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