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LNG-RV, LPG선 등 가스선 4척 명명 인도
고기술, 고부가가치 대표 선종인 가스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한주동안 4척의 가스선 명명식을 가지면서 그동안의 명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이 동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7일 이 회사의 주력선종이자 고부가치선의 대명사인 LNG-RV와 LNG운반선, LPG운반선 등 6000억원 규모의 고난이도 선박 4척에 대해 연쇄 명명식을 가졌다.
이번에 ‘엑셀러레이트호’로 명명식을 가진 LNG-RV는 액화상태로 운반한 천연가스를 육상기지로 옮기지 않고 선박에 장착된 기화설비를 이용, 육상으로 바로 공급하는 고기술 선박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우조선해양에서만 건조가 가능한 선박이다.
이번에 세 번째로 건조 인도되는 것으로 작년 미국을 남부를 휩쓸어 멕시코만 일대를 초토화 했던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를 견디고 육상에 천연가스를 공급, 원활한 재해복구에 도움을 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선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3만8000㎥급 LPG운반선 ‘BW솜베케’호의 명명식을 잇달아 가졌다.
LPG운반선은 고기술을 요하는 LNG운반선을 능가하는 건조기술력이 필요한 선박이다. 조선업계에서는 'LP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다면 LNG운반선은 쉽게 건조할 수 있다'는 통설이 있을 정도이며, 국내에서도 대우조선해양과 H중공업, 일본 조선소 2~3개사만이 건조실적을 가지고 있다.
한편 19일 캐나다 티케이사가 발주한 15만1700㎥급 LNG운반선 2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이에 4척의 선박 가격만도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3일 동안 4척의 고부가 선박의 명명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한해 8척 이상의 LNG운반선을 건조, 선주들의 요구하는 시점에 정확히 납품할 수 있는 납기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 한해 14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에 박차를 가해 가스선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14척의 LNG운반선을 비롯 18척의 가스선을 수주했으며 LNG운반선 수주잔량도 39척으로 조선업계 최고를 기록중이다.
이번에 명명된 선박을 20일과 31일 선주측에 인도돼, 선박으로서의 일생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