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해양 오염도 평가에 새로운 기법 도입

  • 등록 2011.06.28 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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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오염도 평가에 새로운 기법 도입
성게 생태를 이용해서 해양 오염 평가한다.


성게의 산란 생태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연안 어장의 환경 오염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법이 시도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서해수산연구소 해양생태위해평가센터는 성게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연안 및 양식어장의 퇴적 추출물에 넣은 후, 수정체의 기형 및 사망률을 분석하여 오염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생물반응에 관한 시험방법을 개발하였고, 이런 생물반응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주요 항만과 양식어장 환경의 오염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주요 항만의 경우 유기물 농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진 마산항, 청초항 및 포항 신항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루어졌는데, 이 해역들은 정상적인 유생이 10% 이하로 매우 낮게 나타나 오염이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양식어장의 경우 진해만 내측은 5%, 천수만 내측은 20% 내외 수준의 정상 유생 발생률을 보여 오염이 심하였으며, 가로림만, 천수만 외측은 50% 이상, 구룡포와 후포 등 동해안은 80%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나타내었다.


지금까지 오염 환경평가는 대부분이 화학적 분석에 의한 오염원의 물질 농도를 파악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평가 방법은 우리가 모르는 물질에 대해서는 분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용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단점으로 구미 선진국에서는 생물반응을 이용한 시험법을 개발·이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미지의 학분 분야로 알려져 왔다.


학계에는 오염물질로 약 3만 9천여 종이 등록되어 있으며, 매년 약 400여종의 새로운 오염물질이 신규 등록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 황운기 박사는 “생물반응을 이용한 실험은 각종 유해물질에 의한 수산생물에 미치는 영향 파악뿐만 아니라 어장피해에 의한 어장 환경평가와 복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연안에 서식하는 여러 가지 수산생물을 이용한 환경 평가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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