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KODIC, 함정 MRO 협력 강화…해양방위산업 경쟁력 제고 나선다

  • 등록 2025.08.19 15: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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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KODIC, 함정 MRO 협력 강화…해양방위산업 경쟁력 제고 나선다
기술용역·품질 인증 등 5대 협력 분야 합의…미래 전략산업 기반 다진다
함정 유지·보수부터 기술자문까지 협력 범위 확대…마스가 프로젝트 대응도



한국선급(KR)과 한국해양방위산업협동조합(KODIC)이 해양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8월 19일 KR 부산본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및 정책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방위산업과 조선해양기자재 분야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협약식에는 이형철 KR 회장과 김성태 KODIC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력 분야는 총 5개로 구성됐다. 양 기관은 △함정 MRO 협력체계 구축 △외주 정비 및 기자재 품질 인증·검사 협력 △정부 과제와 기술개발 과제의 품질 인증·검사 협력 △해외 정보교류 및 정책 대응 협력 △함정분야 기술자문 및 인증 획득 협력 등에 합의했다.

KR은 최근 ‘대형수송함(LPH-I) 외주 창정비 품질검사 기술용역’을 수주하며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국제적 공인검사기관으로서의 신뢰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ODIC 소속 우수 중소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비 신뢰성과 사업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KODIC은 방위산업에 특화된 중소 조선·기자재업체들의 협의체로, 국내외 함정 MRO 사업과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MRO 기술 교류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산 중소기업들의 기술력과 KR의 검사·인증 역량을 연계해 정비 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형철 KR 회장은 “KODIC과의 협력을 통해 함정 MRO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KODIC 이사장 역시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역량을 결합한 강력한 협력 모델로, 함정 정비 및 품질 인증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양방위 수요가 증가하며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함정 MRO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한국 해양방위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도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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