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IMO, 글로벌 해양환경 전문가 양성 본격화

  • 등록 2025.08.19 15:51:38
크게보기

해수부·IMO, 글로벌 해양환경 전문가 양성 본격화
런던의정서 석사과정 3명 첫 배출…하반기 7개국 인재 입학 예정
해양투기 방지·오염 대응 역량 강화…22명 배출한 국제 공동 프로그램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운영하는 해양환경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25년 8월 20일 ‘런던의정서 경영공학 석사과정(LPEM)’의 2024년 상반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칠레·페루·필리핀 출신 석사과정 수료생 3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LPEM(London Protocol Engineering and Management) 과정은 해양투기 등 해양오염 방지 분야의 국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석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8년 런던협약 및 런던의정서 당사국총회의 승인으로 설립됐다. 해양오염 방지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이 교육 과정은 현재까지 10개국 22명의 전문가를 배출하며 개도국을 중심으로 해양환경 전문인력 양성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런던협약(1972)은 해양 투기를 관리해 해양오염을 예방하는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현재 87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를 계승·강화한 런던의정서(1996)는 해양투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극히 제한된 품목만 허용하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며 55개국이 가입 중이다. 한국은 이 두 협약 모두의 당사국으로, 해양수산부는 IMO와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과 성과 확산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4년 11월 체결된 해양수산부-IMO 간 사업 협정을 계기로, 교육과정은 올해 하반기부터 장학생 인원과 교수진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는 가나, 과테말라, 도미니카연방, 몽골, 자메이카, 콜롬비아, 필리핀 등 7개국에서 선발된 신규 학생들이 입학해 해양환경 정책, 국제 해양법, 투기 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오행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IMO와 함께 국제 교육협력을 통해 해양투기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런던협약·의정서 가입국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며 “국제 해양환경 거버넌스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해양투기 규제의 국제적 중요성과 함께, 국제 협력을 통한 개도국 역량 강화라는 글로벌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실현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해양수산부와 KIOST는 향후 LPEM 과정을 더욱 고도화하고, 선진 해양환경 정책·기술 전수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정부-국제기구 협력 모델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