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제주도 해역 해조류 무성해 소라자원 증가 기대한다고 밝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올해 제주도 해역에 소라의 먹이가 되는 해조류가 어느 해보다도 무성하게 잘 자라 소라 자원이 풍부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는 지난 1년간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소라의 자원 진단을 위하여 주요 마을어장에 대한 서식실태조사, 생물상조사, 자원조사 등을 병행하여 자원평가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산 소라의 자원량은 약 1,600톤 내외로 전년과 유사한 양이나, 금년 겨울철의 저수온 현상으로 감태, 미역, 톳 등 갈조류가 어느 해 보다 무성하여 소라의 자원 증가가 예상됐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관계자는 소라의 서식환경이 좋아져 자원 증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소라 자원의 지속적 보존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는 ▲적정어획을 통한 합리적 자원관리 ▲어획 강도를 낮추면서 어린 소라 채취 금지 ▲금어기(6∼8월) 준수 등을 어업인들이 잘 이행해야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산 소라는 대일(對日) 수출과 어민의 소득 품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과도한 어획 ▲어장환경 악화에 따른 성장량 둔화 ▲무문별한 어린 소라 채취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자원수준은 감소 추세에 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장대수센터장은 “향후 수산자원조사원 등 예비인력을 적극 활용하여 마을어장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며, 어린 소라의 어장가입 동향과 분포 생태 등에 대하여 추가 조사를 계속 실시하여 제주도산 소라의 자원증강 기반인 과학적 자원평가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