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상승기 전염병에 의한 양식넙치 대량폐사 주의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 세균성 질병인 연쇄구균병 감염에 의한 양식넙치의 대량 폐사 주의를 당부했다.
넙치 연쇄구균병은 어린 넙치에서부터 성어 넙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폐사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연쇄구균 감염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으나, 병이 진행되면 안구충혈, 내부장기 충혈 및 탈장 등의 증상을 나타내면서 폐사를 일으킨다.
이 병에 의한 폐사(약 30%의 폐사율)는 주로 여름철 20℃ 이상의 고수온기에 발병하며, 만성적으로 감염되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다.
감염된 넙치에는 연중 보균되어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한 예방으로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병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병원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 하절기(고수온기) 이전에 양식장의 물을 자주 갈아주고 수조주변의 청결과 사육밀도 분산, 지방 함량이 적고 신선한 사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하여 시판되고 있는 연쇄구균 혼합백신을 수산전문기관이나 질병관리원의 지도를 받아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백신은 어체가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해야 하며, 백신의 효과는 사육관리 및 환경에 영향을 받으므로 백신접종 후 최적의 관리가 중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양식어업인들에게 유용한 24시간 온라인 어병정보센터(http://fdcc.nfrdi.re.kr)를 운영하고 있어 양식품종별 질병정보와 양식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